Claude Code와 Codex 없이는 개발을 못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과장이 아니다. 터미널을 열면 자연스럽게 claude부터 띄우고, 이슈 생성, 코드 수정, 배포까지 이어진다. 손에 익은 워크플로우 자체가 완전히 바뀌었다.
스킬과 플러그인으로 잡일 자동화
반복되는 잡일 대부분을 플러그인과 스킬로 자동화하고 있다.
- 배포 PR 생성: dev에서 main으로 머지 PR을 생성하면, 배포 항목 리스트가 자동으로 구성되고 개발/스테이징 환경별 체크 사항이 TODO 리스트로 함께 생성된다.
- 배포 후 모니터링: 배포 트리거 시점부터 CI 소요 시간을 추적하고, 배포 직후에는 Datadog APM과 로그를 1시간 동안 5분 간격으로 모니터링한다.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Slack 채널로 즉시 알림이 발송된다.
- 맞춤 이슈 관리: 한 줄의 설명만 입력하면 관련 이슈를 자동으로 묶고, 코드를 분석하여 description까지 작성해준다.
이 작업들을 관통하는 핵심 흐름이 있다:
스킬로 자동화 → 패턴 파악 → 시스템화
처음에는 반복 작업을 스킬로 만든다. 스킬을 운용하다 보면 패턴이 드러난다. 패턴이 보이면 시스템으로 정착시킨다. 이 루프가 돌기 시작하면, 매일 손대던 잡일이 하나씩 사라진다.
어디서든 터미널만 열리면: moshi + SSH
moshi를 통해 mosh 프로토콜로 SSH에 접속하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작업할 수 있다. 예전부터 어디서든 코딩할 수 있는 환경을 원했다. 아이패드에 VSCode 원격 접속을 붙여보기도 하고, 여러 조합을 시도했지만 만족스럽지 않았다. moshi가 그 답이 되었다.
네트워크가 불안정해도 세션이 유지되는 mosh의 특성 덕분에, 침대에서 에이전트에게 작업을 시키고 결과를 리뷰하고 체크하는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tmux/agent-deck에서 zellij로
그동안 tmux와 agent-deck 조합을 주력으로 사용해왔다. agent-deck 자체는 유용했지만, conductor 기능은 점차 사용하지 않게 됐다. 세션이 컴팩트되면 conductor로서의 맥락을 잃어버리는 현상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AI 에이전트의 컨텍스트 윈도우 한계가 실사용에서 체감되는 지점이었다.
tmux 자체에 대한 불만도 있었다. 마우스 지원이 미흡하고, 텍스트 복사가 번거롭고, vim과 비슷한 — 굳이 이 방식을 고수해야 하는가 싶은 조작 체계. 터미널 멀티플렉서가 2026년에도 이런 경험을 제공해야 하나 싶은 의문이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zellij로 관심이 옮겨갔다.
앞으로는 zellij로 세션 관리를 담당하고, claude/codex와 플러그인이 작업 자체를 처리하는 구조를 시도해보려 한다. 도구의 역할을 명확히 분리하는 편이 오히려 안정적인 워크플로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래도 손이 더 나을 때는 있다
리팩토링은 여전히 직접 하는 편이 나은 경우가 분명히 존재한다. 코드의 결을 따라 이름을 바꾸고, 구조를 재배치하는 감각적인 작업은 아직 사람 쪽이 유리한 영역이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AI에게 맡기는 것이 더 정확하고 빠른 케이스가 확연히 늘었다. 그 경계는 계속 이동하고 있다.
앞으로
AI 코딩 에이전트가 개발 워크플로우의 중심이 된 것은 되돌릴 수 없는 변화다. 중요한 것은 이 도구들을 얼마나 자신의 작업 방식에 맞게 다듬어 쓰느냐에 있다고 생각한다. 플러그인을 설계하고, 스킬을 정의하고, 세션 환경을 정비하는 — 이 메타 작업 자체가 생산성의 핵심이 되었다.
이 글의 초안 작성부터 publish까지, Claude Code 위에서 이루어졌다. 본문의 내용을 몸소 증명하는 셈이다.